동구청은 새해 2014년에도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동구청은 올 한해동안 봉수로(녹수초등학교~한채사거리)와 방어진순환도로(고늘사거리~찬물락사거리) 등 2곳에 대해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에 나선다.

이 곳은 보도위에 심어진 가로수 때문에 보행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보행자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는 곳으로, 동구청은 이 두 구간의 가로수를 다른 곳으로 옮겨 심고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보도의 폭을 1m씩 확장할 계획이다.

동구청은 봉수로 구간인 녹수초등학교~한채사거리 보도 220m 구간과 방어진순환도로 구간인 고늘사거리~찬물락사거리 보도 170m 구간에 대해서 각각 3천만원씩 총 6천만원을 들여 보도 폭을 넓히는 공사를 오는 2~3월 쯤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구청은 지난해에도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총 3억4,2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8건의 사업을 실시했다. 특히 화진중학교 옆 보도 신설(길이 104m, 폭 2m, 예산 3,400여만원) 남목초등학교 일원 휀스 설치(예산 1,200만원), 문현고등학교 및 평강교회 보도신설 공사(길이 150m, 예산 2,900여만원) 등 학교 주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힘썼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지난 2013년 12월27일에 학교 주변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미포초등학교를 방문해 2013년 12월3일에 착공해 12월26일 준공한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이 곳은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로 학생수가 급격히 증가한데다 급경사 도로를 따라 학생들이 통학하고 있어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학교 옆 급경사 도로에 68m에 걸쳐 계단과 목재데크를 조성했다. 또, 학교 주변의 어린이 안전 시설물을 점검하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기존의 차량중심이었던 교통환경에서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특히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인프라를 갖추는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