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1월 2일 오전 9시 이색적이고 특별한 시무식으로 2014년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해 프랑스 아비뇽 연극축제에 참가해 극찬을 받은 부산의 대표극단 맥의 ‘비나리’ 공연이 그것이다.
‘비나리’는 동해안별신굿을 기본 토대로 춤, 소리, 장단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망자의 혼을 달래고 산자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한판 무대다.
해운대구와 극단 맥은 2014년 해운대의 번영과 구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기존의 시무식이 딱딱한 의식행사였다면 이번 행사는 의미와 감동이 가미돼 눈길을 끈다.
배덕광 구청장을 비롯한 800여 직원들은 비나리 공연을 감상하며 ‘해운대 구민 모두가 행복한 2014년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오전 8시에는 배덕광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들은 동백섬을 찾아 최치원 선생 동상에 참배했다. 해운대의 이름을 유래시킨 고운 최치원 선생에 헌화하고 구민 안녕을 기원하는 묵념을 올렸다.
오전 11시에는 배덕광 구청장과 간부들은 반송동 삼절사를 찾아 참배했다. 삼절사는 양지·양조한·양통한 등 임진왜란 때 순절한 양씨 일가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곳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