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갑오년 새해를 맞아 울산 동구 대왕암에서 2014년 1월1일 오전 6시30분부터 9시까지 대왕암공원 해맞이 광장에서 김종훈 동구청장과 장만복 동구의장,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동울산청년회의소가 주최 및 주관하고 울산광역시동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2014년 1월1일 오전 6시30분부터 울산농악보존회 예술단의 풍물길놀이로 시작됐다. 개회선언에 이어 김종훈 동구청장이 무대에 올라 ‘갑오년 희망의 2014년’을 외치자 행사 참가자들의 ‘화이팅’ 함성과 함께 대왕암 하늘에 폭죽이 터지면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김종훈 동구청장과 장만복 동구의장, 권명호 울산시 부의장, 강대길 울산시의원을 비롯해 동구의회 의원들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의식행사가 열렸다. 이어 소원풍선 날리기, 화관무와 학춤, 경기민요 등 축하공연과 동구의 발전과 구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제가 열렸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의 걱정과 고민은 모두 털어 버리시고, 대왕암의 좋은 정기를 받아 새해에는 각 가정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시길 바란다”라고 덕담을 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소원풍선 만들기, 사랑의 차 나누기, 희망게시판 적기, 귀밝이술 나누기 등이 마련됐으며 동울산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울기등대 입구에서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위한 떡국판매(1천원) 행사를 가져 많은 사람들이 찾기도 했다. 또, 방어진제일교회 신도들이 대왕암공원 입구에서 행사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따뜻한 차를 나눠주기도 했다.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 덕분에 대왕암 해맞이 행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부모를 따라 새해 해맞이를 처음 온 남구 달동 이지민 어린이(남․12세)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기는 했지만, 가족과 함께 해맞이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원하는 장남감을 갖게 해 달라는 새해 소원을 빌었다”라고 말했다.

동구에서는 대왕암공원 이외에도 슬도와 일산해수욕장, 방어진항과 주전 몽돌해변 등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새해 일출을 감상했다.

한편, 울산 동구 대왕암 일출예정 시각은 오전 7시31분이었지만 수평선을 덮은 구름에 가려 오전 8시 가까이 되어서야 구름위로 일출을 볼 수 있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