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 직원들이 필리핀 이재민 돕기에 이어 내년 1월1일 오전 9시 대강당에서 ‘1직원 1물품 가져오기’ 행사로 아주 특별한 시무식을 개최한다.

 직원 728명이 책이나 양말, 비누, 내의, 옷, 학용품 등 생필품을 준비해오면 이들을 박스로 포장해 자선단체인 (재)아름다운 가게 사하점에 기부할 예정이다. 책은 각 가정에서 읽은 책이든 새 책이든 상관없으며 생필품은 직원들이 작은 정성으로 구매해오면 된다.

 사하구가 이렇게 특별한 시무식을 개최하게 된 것은 이웃돕기성금 기탁과는 별개로 새해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지금까지는 직원 소원 추첨이나 공연 위주로 진행해 구청 행사로 그친데 반해 이번에는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번 행사와 함께 아카펠라그룹 ‘스노시티’의 공연과 떡 케이크 커팅도 준비해 재미와 의미를 갖춘 시무식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사하구 직원들은 지난 12월17일 구청 마당에서 필리핀 이재민 돕기 행사를 열고 라면, 초코파이, 캔(통조림), 의류, 모포, 천막, 신발, 생활용품, 학용품, 의약품, 사랑의 편지 등을 모아서 부산소망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