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공무원들이 유난히 추운 올해 겨울을 맞아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18개 시ㆍ군, 162세대의 저소득층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전기매트, 겨울용 침구세트, 난방텐트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한다.

이번 성금은 지난 4월 8일 경남도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직장인 나눔캠페인’협약을 체결하고 5월부터 280여 명의 도청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약정한 금액을 월급통장에서 이체하여 마련하였으며 올해 총 모금액은 1,780만원 정도이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162세대는 취약계층의 통합복지지원을 현장에서 담당하는 통합사례관리사들로부터 직접 추천을 받았으며, 이 들 중에는 옛날식 흙집이나 컨테이너, 비닐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전기장판 없이 쌍둥이를 양육중인 학부모 가정, 산속 노후 주택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세대, 난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난방비 부담으로 두꺼운 옷을 껴입고 지내는 가구 등 복지사각지대에 고립되어 있는 세대가 대부분이다.

경남도 관계자는“추운 겨울 도청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마련된 성금이 난방비가 무서워 제대로 난방을 하지도 못하는 등 겨울나기가 힘든 이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으며,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남도청 공무원들의 귀중한 성금으로 에너지 빈곤층 세대가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도내 많은 직장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직장인 나눔 캠페인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