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2013 해운대구 단편영화제’의 주요 사업인 ‘장편영화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 5편을 발표했다.
구는 영화도시 해운대를 널리 알리고 재능있는 영화인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개최했다.
해운대를 소재로 하거나 배경으로 한 장편영화 시나리오를 전국 공모해 모두 63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부산 뿐 아니라 서울, 광주, 제주를 비롯해 해외 거주 작가까지 다양한 이들이 참여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을 감독한 이환경 감독, 양영철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배우 권해효 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엄격한 심사가 이뤄졌다. 심사위원들은 첫 공모전임에도 많은 우수한 작품들이 출품돼 이번 공모전이 신인작가에 발굴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영예의 대상은 김은혜 씨의 <달맞이길, 오르다가>가 수상했다. 불의의 사고로 남자친구를 잃은 주인공이 연인과의 추억이 깃든 해운대에서 새로운 사랑을 꿈꾼다는 내용으로 서정적인 화면이 돋보인다. 대상에는 상패와 시상금 5백만 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노현식․허성훈 씨의 <페달>로, 사이클팀의 갈등과 화해과정을 박진감 넘치는 화면에 담았다. 우수상은 아역배우가 유괴된 상황을 그린 엄대용 씨의 <요원들>, 장려상은 해운대에 출몰한 인어를 취재하는 과정을 그린 배근호 씨의 <해운대의 버트 머메이드>와 해운대에 은둔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를 찾아가는 최승환 씨의 <위험>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3백만 원, 우수상 1백만 원, 장려상 2편 각 5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5시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2013 해운대구 단편영화제'에서 이뤄진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