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6개 고등학교(건국고, 다대고, 대동고, 동아고, 성일여고, 해동고)가 교육부 주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3년 연속 학력 향상 우수학교에 포함됐다.

 부산에서는 22개 고교(전국 144개교)가 선정됐는데 이들 가운데 사하구에서 6개교나 포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시교육청은 이중 탁월한 성과를 나타낸 10개교에 표창을 하기로 했으며 사하구 관내에서는 건국고, 다대고, 대동고, 성일여고 4개교에 대해 ‘2013학년도 학력신장 유공학교’로 표창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비례한다는 것은 교육부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사하구에서 이렇게 많은 고교가 포함된 데에는 일선 학교와 교육청, 그리고 구청에서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방과후학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이 큰 몫을 했다.

 사하구는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해 2011년 5억원, 2012년 6억1천만원, 2013년 6억3천만원을 방과후학교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다. 이는 순수하게 학력신장을 위해 지원한 것으로 학습 기자재 구입이나 시설 개선 등은 포함되지 않아 부산지역 구청 가운데는 가장 큰 액수이다.

 건국고는 정독실 운영, 자료집 제작, 심화특강 등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진학지도, 주요대학 탐색과 같은 동기부여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대동고는 맞춤식 탐구활동, 스터디그룹, 신입생 학력신장 프로그램 등 수준별 학년별 교육에 집중하고 진로탐색의 날, 진로진학 특강, 내신 우수자 시상도 운영했다.

 이외에 다대고는 마스터교사 자율학습, 소그룹 맞춤식 학습, 창의적 특별교육을, 성일여고는 방과후 특강수업, 토요 자율학교를 개설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학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동고 김재원 교사는 “학력 향상 우수학교란 학생들이 입학할 때 보다 실력이 향상된 점을 나타내는 지표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것”이라며 “사하구의 6개교가 3년 연속 여기에 포함된 것은 학교, 교육청, 구청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