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구정창 이위준)는 동하절기 에너지 절감을 위해, 구청사 內 中庭공간(가로 25.2m, 세로 16.8m)에 초대형 태극기 보온막을 설치했다.

▲ 1층 민원홀에서 상부를 바라본 모습

연제구 청사는 중앙이 옥상까지 뚫려있는 中庭형식의 건물로 채광이 잘되고, 개방감은 있어 좋지만, 동절기에는 대류현상에 의해 난방효과가 급격하게 떨어져 난방기를 가동하더라도 민원홀 온도가 영상 10℃ 이하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태극기 문양의 초대형 보온막을 설치함으로써 구청사 1층 민원실이 아늑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실내 보온효과가 있어 주민들과 직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연제구는 2001년 12월 구청사 개청이래로, 1층 민원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겨울철 찬바람을 몸으로 느끼며 근무해왔다. 단 하나의 해결책은 난방기를 종일 가동하는 것이지만, 이 마저도 정부의 에너지 절감시책에 의해 종일 난방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따라서 구는 지난 몇 년동안 측면과 천정이 개방된 구청사 지상1층 민원실에 대한 냉난방 효과를 개선하기 위해 고민해 왔다. 특히 동절기가 되면 구청사 1층은 추위로 인해 민원불편을 초래하고, 직원들의 건강까지 위협할 정도였지만, 한 직원이 ‘2012년도 공무원제안제도’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강화유리벽과 방풍실, 보온천막을 설치하여 그 효과를 1년 동안 평가해 보았다. 그 결과 겨울철 실내 평균온도가 3.5℃ 정도 상승했으며, 대류로 인한 공기 흐름도 차단되어 체감온도는 5℃ 정도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고, 그에 따른 예산절감도 연간 300만원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보온 천막은 동․하절기를 지나면 철거했다가 다음해에 재활용해서 쓸수 있어 예산낭비가 없고 에너지절감과 주민,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다. 뿐만 아니라, 초대형 태극기로 인한 애국심도 고취할 수 있는 1석 4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라며, 건물형식이 비슷한 정부청사, 지자체 건물에도 이러한 방법을 활용해 본다면 국가적으로도 상당히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