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서면지역 상인과 주민들은 인근 지역주민 백명구외 2,330명의 서명을 받아 부산시의회에 부전도서관 개발사업의 조속한 공유재산 심의 처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내일 제출할 예정이다.

부산진구청에서는 지역주민의 교육․문화시설 확충과 서면지역 발전을 위해 수십년동안 슬럼화되어 있는 부전도서관을 민자사업을 통해 도서관과 구민문화시설 그리고 사업시설이 공존하는 지상 8층 지하 3층, 연면적 31,276㎡의 현대식 건물로 개발하고자 2013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왔다.

올해 7월에 착공 예정이었던 사업이 부산시의회 공유재산 심의가 1년동안 표류되면서 지역발전을 기대하던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특히, 지역상인과 주민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부산시의회 심의 지연으로 자칫 사업이 무산된다면 앞으로 부전도서관이 그대로 방치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지역주민들이라도 나서야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부산시의회에서 발의하여 제정된 부산광역시 근대건조물 보호조례에 의해 지정된 근대근조물 219와 현대건조물 131개소에도 포함되지 않은 건물을 공공도서관이라는 명목으로 보존을 해야 한다는 것은 열악한 도서관 시설을 사용하는 시민과 서면상권의 중심에 위치하여 수십년동안 슬럼화를 조장하던 부전도서관의 이전 또는 개발을 원하는 지역상인과 주민을 무시하는 명분이 없는 단순 논리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부산시의 민자사업인 동래역 복합환승센터, 수영만요트경기장, 영화체험박물관은 언론에서 많은 문제가 제기되어 부결 및 표류되었으나, 뒤늦게 비공개로 심의를 하여 통과 시켰음에도 부전도서관 사업은 특별한 문제도 없는데 이렇게 장기간 심의조차 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의정활동이라고 지역주민들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