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은 21일 오전 고리원전과 가까운 서생면과 온양읍의 주민과 학생 360여명이 참여하는 고리원전 1호기 방사선 비상 주민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고리원전 1호기에서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송전선로 탈락과 터빈 및 원자로 정지 등의 원전 비상상황 발생에 따른 것이다.
이날 훈련은 비상경보 발령과 상황전파, 주민대피 가두방송, 주민 대피유도, 오염검사, 차량제염, 구호소 운영 등 주민 보호조치를 울주군과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절차훈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주민과 학생 360여명과 제5공중기동비행단 및 울주경찰서, 울산소방본부, 온산소방서, 대한적십자사울산광역시지사, 울산대학교병원에서 50여명의 인력과 소방헬기를 포함한 10대 장비 등이 참여, 보다 내실있는 훈련이 되었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자연재해로 인한 원전 사고 발생 시 주민행동요령에 대한 훈련을 실시, 유사시 주민과 학생들이 취해야 되는 행동요령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방사선비상 시 군부대 및 경찰, 소방과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