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 내년도 시정운영방향과 역점시책을 결정하는 ‘2014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가 25일 시정회의실에서 전 실․국․소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박완수 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보고회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 오전 8시 30분에 개최하는 간부회의를 앞당겨 진행한 후, 그 자리를 활용해 마련됐으며, 시장의 당부사항과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안건 등은 전 직원이 내년도 시정운영방향과 역점시책을 공유할 수 있도록 내부 통신망을 통해 생중계됐다.

창원시는 ‘통합 창원시 출범 제1기’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해인 2013년에 ‘무역수지 흑자 전국 3위 달성’, ‘기업투자 전국 최다도시 등극’ 등 경제부문에서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발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복지예산 5천억원 시대 개막’, ‘생생도시 대통령상 등 국내 메이저 환경평가 석권’, ‘지역문화지수 비수도권 전국 1위’ 등 시민복지･환경･문화 등 시정 전반에 걸쳐 후대에 길이 남을 창원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한 해였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 3년간 시정의 현장에서 들은 시민의 희망과 이를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한 시의 실천 의지를 담은 ‘창원시민 희망 실천계획’을 제시했다.

‘2014 창원시민 희망실천계획’은 ▲‘모두 잘사는 경제’ ▲‘삶에 힘 되는 복지’ ▲‘활력 넘치는 문화’ ▲‘맑고 푸르른 환경’ ▲‘지속 가능한 도시’ ▲‘함께 만드는 시정’ 등 6대 전략과제와 33개의 실천계획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2014년은 통합 창원시 출범 제1기 마지막 해이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임을 감안해 통합시 기반과 장기발전 토대를 완성하여 ‘제2기 시정을 위한 튼튼한 도약대를 만들겠다’는 다짐과 함께, 새해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친서민 3대 핵심과제인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 활력’ ▲‘서민생활 안정’에 전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해 나간다는 시정운영방향을 밝혔다.

‘창원시민 희망실천계획’을 6대 전략과제별로 살펴보면, ‘모두 잘사는 경제’= 지난 3년간 5만 2850개의 일자리 창출로 5만개 일자리 창출 목표를 초과 달성한 성과와 자신감을 토대로 목표를 7만개로 상향 설정하여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에 공급, 기업은 역량 증대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확립해 청년실업해소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사랑운동을 혁신하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사회통합형 성장모델을 구축하고, 창원국가산업단지, 마산자유무역지역은 행정지원을 대폭 강화하여 산업구조를 빠르게 재편한다. 로봇비즈니스벨트, 연구개발특구, 제2자유무역지역은 지역산업 3대 신성장 거점으로 집중 육성된다.

‘삶에 힘되는 복지’= 복지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복지재단 중심의 창원형 신 복지시스템을 구축하고, 복지 전달체계도 대폭 손질하여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낭비요인도 제거하기로 했다.

제도권 내 생계 공간세대를 비롯해 제도적 보장을 받지 못하는 극빈층도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친서민 복지정책을 강화하고, 공공형 어린이집 50개 확충, 평가인증 보육시설 등 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보육인프라를 늘리는 한편, 24시간 전담, 주말 보육 등 맞춤형 보육서비스로 보육만족도를 높이고, 형편이 어려운 시민도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행복병원을 운영하는 등 공공의료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활력 넘치는 문화’=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상징하는 산업사박물관, 민주화운동 기념관을 건립해 시민의 자긍심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찾아가는 음악회, 시립예술단 공연을 대폭 확대해 시민의 문화향유권도 확대할 계획이다.

창조경제시대, 문화벤처기업 등 창조적 아이디어로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기반을 견고히 다져나가고, 웅동복합레저관광단지와 구산해양관광단지는 세계적 관광휴양지로 본격 개발하기로 했다.

‘맑고 푸르른 환경’= ‘2015년 대한민국 환경수도 달성’을 위해 부진하게 남아있는 사업들은 조기에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 환경수도 비전의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온실가스 감축 이행과제는 지속 추진, 녹색실천문화 확산 및 스마트그리드, 그린홈, 그린카를 확대해 저탄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강화하고, 누비자 시스템은 재정구조를 혁신하여 지속가능한 자립형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도시’= 금년도 완성한 도시기본계획에 이어,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여 도시계획의 정교한 기틀을 마련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삼진지역과 대산면은 첨단복합도시 및 자족형 경제중심지로 특화 조성된다.

낙후지역 및 소외지역은 공공지원을 강화해 기반시설 및 거주 환경을 빠르게 개선하고, 2020년까지 1만 6780세대의 공동주택을 보급해 주택시장도 안정화 시킬 예정이며, 전략적 국고확보를 통해 국도 5호선 등 13개 내･외곽 도로망도 조기에 개설할 계획이다.

‘함께 만드는 시정’= 시민의 고충 해결 창구인 ‘시민의 소리’ 해결률을 높이고, 소통기회를 확대해 시정 참여도와 체감도를 높여 나가는 한편, 책임･소신행정을 강화하여 시정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방채 상환 목표관리제 시행 및 세출관리의 책임성을 높여 재정운용에 안정성도 확보하고, 빅 데이터를 활용시스템을 구축해 앞서나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내년은 통합 창원시 출범 제1기 마지막 해이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통합 창원시의 장기적인 발전토대를 확실히 갖출 수 있도록 확고한 의지와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 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연말까지 차근히 준비하여 시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시정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