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2014년 준비에 분주하다. 홍준표 도지사가 시정연설에서 밝힌 경남 미래 50년 구체화, 맞춤형 서민복지, 지역균형발전 등의 내년도 주요 업무계획을 가다듬고, 이를 뒷받침할 예산 6조 6,143억 원을 편성하여 의회에 제출하였다.

예산과 업무계획으로 미리 본 내년도 경남도정은 당당한 경남시대를 향해 본격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분야의 제일 화두는 ‘경남 미래 50년 성장동력 확보’이다.

이를 위해서 항공,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산업 국가산단 가시화에 집중하고 한방ㆍ양방 항노화 산업육성, 마산로봇랜드 조성사업과 로봇비즈니스벨트 구축을 추진한다.

국가산단 구조고도화 대상지로 선정된 창원산단은 첨단복합산단으로의 변모를 시작하고 부경과학기술원법안의 조속한 통과와 부산과 연구개발특구 공동지정을 추진하여 연구개발투자를 강화한다.

마산재생프로젝트와 진주 부흥프로젝트로 구도심의 활력을 제고시키고, 웅동의 글로벌테마파크 유치를 비롯한 남해안과 낙동강의 테마형 관광자원을 발굴, 내륙지역의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여건에 맞는 개발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둘째, 사회복지로 복지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맞춤형 복지실현이다.

이를 위해서 경남도는 사회복지분야에 사상최대인 2조 3,575억 원을 편성하였다. 이들 예산은 기초연금제도 등 정부 복지정책기조에 적극 대응하면서 사회적 약자의 기본생활과 자립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에 사용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보육아동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알아 볼 수 있는 어린이 스마트 안전지킴이 서비스가 구축되고, 다문화가족과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상담캠프와 경남투어도 지원된다. 다만 올해 특정감사에서 드러난 복지누수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복지감사담당을 신설하고 사회복지사업 예산지원내역도 투명하게 공시한다. 아울러 최선의 복지인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은 올해 맺은 도내 대학생 채용확대 협약을 확대하면서 실효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셋째, 지역균형발전으로 골고루 잘사는 지역균형발전정책이 본격 추진된다.

서부경남 균형발전을 주도할 진주부흥프로젝트는 초전신도심 개발, 서부청사 건립을 진행하고, 특히 혁신도시 이전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개소해서 혁신도시로 이전을 지원한다.

현 정부의 새로운 지역발전정책인 지역행복생활권 구현, 동서통합지대 조성에 적극 대응하면서 기능성 쌀 재배, 해삼 씨뿌림 사업 등으로 농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넷째, 문화관광으로 ‘멋과 여유, 즐거움이 가득한 힐링 경남’ 조성이다.

도민들에게 폭 넓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문예회관, 도서관 건립 등 문화기반시설이 확충되고 우수문화예술 공연을 많이 유치하며, 경남 미래 50년의 관광자원 개발도 본격화 된다.

다섯째, 환경분야로 친환경 녹색경남을 실현이다.

이를 위해 낙동강 등의 주요 지류의 오염원 개선사업을 추진하여 맑은 수질을 확보하고, 깨끗한 해양환경 유지와 연근해 어장 환경 개선에도 투자를 확대해 청정 환경 경남을 대외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다.

여섯째, 행정분야로 재정건전성 기조 아래 정부 3.0 추진으로 ‘자치역량강화’이다.

올해 최대의 개혁성과로 평가받는 재정건전성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져 채무를 1조 642억 원으로 줄이기 위해 엄격하게 유지되고 산하기관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공기업 경영평가가 확대(33→ 40개)된다.

최근 몇 년간 계속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공직기강 확립과 정부 3.0기조에 부응하는 공개협업의 행정구현 등 자치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경남도 허성곤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이룬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당당한 경남시대가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