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체국 집배원들이 관내 소외계층의 생활을 돕는 ‘복지도우미’로 나서고, 창원시는 손에 잘 닿지 않는 소외계층의 민원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창원시와 창원우체국은 30일 오후 창원우체국 4층 회의실에서 지역 소외계층의 복지서비스를 제때 제공하기 위해 조철현 창원시 안전행정국장, 박기섭 창원우체국장을 비롯한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사업’은 우편물 배달 집배원들이 우편물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홀몸노인, 중증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의 생활실태, 불편사항, 각종 재난상황 등을 파악 또는 조기 발견해 즉시 창원시에 연계해 줌으로써 조기에 필요한 행정지원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사업이다.

따라서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이 전화로 민원(본인 확인이 불필요한 민원) 서류를 신청하면 집배원은 수취인 확인 후 민원서류 등을 교부하며 생활실태를 확인한다는 것.

조철현 창원시 안전행정국장은 “‘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사업’이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