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오는 11월 5일(화) 오후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소극장)에서 화요공감무대 ‘심새미 가야금 독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가야금 산조의 여섯 개 유파 섭렵을 목표로 법고창신(法古創新)하는 심새미의 네 번째 가야금산조 독주회로 2007년 최옥삼류, 2009년 성금연류, 2011년 김죽파류 독주회에 이어 2년만에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한바탕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심새미 국악계 정통 가야금주자

심새미는 국립국악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국악계 정통 가야금주자이다. 전국 우륵 가야금 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2011) 경력이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 국립국악고등학교 강사 및 아시아 금교류회, (사)한국가야금연주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공연은 KBS 국악관현악단, 일본 후쿠오카 아이레후홀에서 에침버 앙상블 ‘꼬니-니꼬’ 협연, Art for Life 하우스 콘서트 초청연주, ‘고령전국가야금 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초청 공연, 한국 정악원 신인음악회 독주 등 다양하다.

공연은 총 두 작품으로 첫 무대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겨 부르던 대표적인 노래인 ‘가곡’ 중 <태평가>를 선보인다. 가곡은 시조시를 가사로 남창(26곡)과 여창(15곡)으로 나뉘어 16세기 경부터 불리기 시작하였으며 이 중 태평가는 가사의 첫 어절인 “태평성대”에서 ‘태평가’라는 곡명이 비롯되어 가곡 중 마지막에 부른다. 본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한 가곡 유일 혼성곡이나 이번 공연에서는 여창 태평가의 맑고 단아한 음색을 감상 할 수 있다.

두 번째 공연은 기악 독주곡 <김병호류 가야금산조>이다.

김병호(1910~1968)류 가야금산조는 김병호의 살아생전 성격답게 선율이 섬세하고 변화가 다양하며 엇모리와 단모리가 추가되어 장단의 독특한 멋이 있다. 또한 조신함과 강하게 몰아치는 맛이 공존하는 산조로 이보영(한국고음반연구회장)의 글에 의하면 김병호류 산조는 단단하게 뭉친 옥석과 같은 음악 이라 칭하고 있다.

현존하는 가야금산조는 산조의 효시 김창조(1856~1919) 명인으로부터 가락을 물려받은 제자들이 스승의 가락에 자신만의 가락을 더해 새로운 가야금산조를 창시, 현재까지 보존되어 각각의 특징이 뚜렷한 유파를 이루고 있다.

관람료는 전석 6,000원이며, 만 22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우(동반2인), 생활보호대상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에게 50%의 할인혜택과 20인 이상 단체관람에게 20%의 할인혜택이 있다. 공연 관람은 취학아동 이상 가능하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