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세화유치원 원장 표정윤입니다.

이번 달에는 “어떤 방법으로 창의성을 길러 줄 수 있을까?“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 자녀가 아주 사소한 평범하지 않은 생각을 했을 때 가치 있다고 인정해줍니다.

어른의 눈에 유아의 생각이 아무리 우습고 유치해 보여도 그 새로운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고, 격려해줄 때 유아는 자신의 생각이 가치로운 것이라고 느끼게 되며 안심을 하고 이를 더욱 개발하고 발전시키려는 태도를 갖게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창의적 행동을 돕는 다섯 가지 원리를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엉뚱한 질문을 존중할 것.

둘째, 상상적․창의적 아이디어를 존중할 것.

셋째, 성인이 유아 자신의 아이디어를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는 느낌을 갖도록 태도로 보여 줄 것.

넷째, 결과에 대한 평가의 두려움 없이 실행해 볼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할 것.

다섯째, 평가는 원인과 결과를 함께 고려할 것.

2) 결과가 잘못되거나 실패해도 질책을 하기 보다 다음 과정으로 성장해 가 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여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어떤 아이디어는 한 순간 ‘번쩍’하고 떠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가 잘 안 풀릴 때 다시 한번 다른 방법으로, 여러 가지 방향에서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유아가 실패를 하더라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네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3) 유아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줍니다.

유아의 호기심은 새로운 생각을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유아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는 성의껏 대답을 해주고, 부모가 모르는 것을 물었을 때는 책이나 인터넷을 이용하여 유아와 부모가 함께 알아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면 어른은 처음부터 무엇이든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며, 경험이나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점과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만약 적당히 얼버무려서 넘어가는 일이 잦으면 자녀는 궁금한 것이 점점 적어지면서 창의적인 호기심을 더 이상 갖지 않게 됩니다.

4) 유아 자신의 생각대로 표현해 볼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줍니다.

유아가 떠오르는 생각을 그림, 찰흙, 철사 등 여러 가지 자료와 매체를 이용하여 표현하도록 격려해 줍니다. 이때 그림물감이나 붓과 같은 매체의 사용법은 가르쳐 주되 그것을 이용하여 표현하는 내용은 유아에게 맡겨 놓아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은 이렇게 그려라, 집의 지붕은 이색으로 칠하라고 지시한다거나, 유아의 손을 잡고 그림을 그려 주거나 유아가 그린 그림을 고쳐서 마무리하는 등 유아의 생각을 지배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결과가 비록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하더라도 실망을 나타내기보다는 오히려 “너는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게 표현했구나. 생각이 참 재미있다.” 등으로 격려해 주십시오.

* 외부필진의 칼럼은 본지의 취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