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연안 수산자원의 체계적인 조성과 관리를 위해 바다 숲 조성, 수산종묘 방류, 연안어업 실태조사 및 어업지도선 신조 등 다각적 시책을 지속 추진한다고 밝혔다.

울산 연안은 이상 기후, 수온 상승 및 바다 생태계 변화 등으로 지난 수년간 해안의 해조류가 소멸하고 무절석회조류가 번식하여 갯바위가 회백색으로 변화하는 갯녹음(백화) 현상이 발생하였고, 그 발생 수역 면적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해조류 부착 인공어초 투하, 어린 해조류 심기 및 해적생물 구제 등 지난 2008년부터 해양 생산력의 근간이 되는 해조류의 집단 서식군락을 조성하여 건강한 해양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바다 숲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한 결과 현재 총 28ha의 바다 숲이 조성됐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바다 숲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하여 갯녹음 면적을 최소화하고 울창한 바다 숲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해수 수온 변화, 갯녹음 현상 확산 등 해양환경 변화는 수산자원량을 감소시키고 이는 어업인의 소득감소 및 바다 먹거리 감소와도 직결된다.

울산시는 어업인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유지하고 건강한 바다 먹거리 확보를 위해 수산 종묘 방류 사업을 시행, 현재까지 전복, 조피볼락 등의 13품종, 3,200만 마리의 종묘를 방류하여 연안 수산자원량 유지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방류 종묘에 대한 경제성을 분석하고 방류 효과 조사 및 울산 연안 자원량을 조사하여 방류 품종을 결정하는 등 과학적 조사‧분석을 통한 수산 종묘 방류사업을 추진하여 연안 수산자원 조성 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울산시는 바다 숲 조성 및 수산 종묘 방류사업 등으로 조성된 수산자원의 효과적인 유지,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연안어업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실태조사는 매년 실시되어 연안어업 어선 척수, 어업인구, 어업활동 내용 및 어획량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통계․분석하여 울산 연안 수산자원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어선 척수 및 어획 강도를 결정하고 이를 연안어업 구조조정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수산자원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14년에는 40톤급 다목적 어업지도선을 새롭게 건조하여 수산자원의 유지‧관리에 적극 활용한다.

다목적 어업지도선은 연안 어선에 대한 어업활동 지도, 불법어업 지도 및 단속 등을 통해 수산자원 남획을 방지하고 적조 발생 조사 및 구제, 해양환경 조사 및 고래자원량 조사 등 건강한 해양생태계 유지를 위한 조사‧연구 활동에도 참여하여 수산자원 조성 사업을 지원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양환경의 변화 및 수산자원의 남획 등 우리 연안 수산자원에 대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라며 “종합적인 수산자원 유지‧관리 시책을 적극 추진하여 지속이용 가능한 수산자원을 조성하고 유지, 관리에 힘써 건강하고 풍요로운 울산 연안을 가꿔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