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민자치의 현주소를 한 눈에 알아 볼 제12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북구청은 16일 오후 6시 20분 구청 광장에서 박맹우 시장과 윤종오 구청장, 박대동 국회의원, 이병우 박람회추진위원장 (사)열린사회시민연합 최순옥 공동대표를 비롯한 4개 구군 단체장, 시구의원,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행정안전부와 울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참여하는 주민, 함께하는 자치, 건강한 공동체'를 주제로 오는 18일까지 3일간 다채롭게 마련된다.

개막식에는 식전 공연으로 북구문예회관 상주예술단체인 '동해누리'와 '문수오페라단'의 공연에 이어, 이병우 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이 있었다.

윤종오 구청장은 "19만 구민이 참여와 소통으로 풀뿌리 지방자치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울산 북구에서 전국주민자치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전국의 다양한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확인하시고, 더불어 역동적인 산업수도이자 친환경 생태도시인 울산에서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에는 박람회 메인 전시관인 우수사례전시관 개관식이 있었다.

우수사례전시관은 주민자치분야를 비롯해 센터활성화, 평생학습, 지역활성화 등 4개 분야에 걸쳐 전국의 우수사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며, 울산 북구 농소1, 2, 3동을 포함 전국에서 총 58개 단체가 참여했다.

농소1동은 2년 연속 정부 평가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생활문화공동체사업인 '커뮤니티 텃밭가든'과 '100년의 호계역과 홈골의 나눔소리'를, 농소2동은 농이예술단과 하하발전소, 뚜벅이동네공원 등 문화예술촌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또, 지역 유일의 주민자치회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농소3동은 이번 박람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농소 큰사랑 작은음악회'와 따뜻한 동네만들기를 위한 '사랑의 군 고구마'를 알렸다.

이와 함께, 오후 4시 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는 '주민자치, 풀뿌리 민주주의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울산 동구청장과 경남 남해군수, 서울 성북구청장 등 7명의 기초자치단체장이 참여한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주민참여 활성화 등 발전적이고 건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소개됐으며, 울산 북구 농소3동은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준비현황에 대한 사례발표를 가졌다.

북구청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지난 박람회에 비해 예산은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전시 공간을 확대해, 참여 지자체뿐 아니라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더욱이 우리나라 산업수도이자 친환경생태도시인 울산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할 수 있도록 기업체 탐방 등 알차게 꾸민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