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글씨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타자에 익숙한 시대, 붓글씨 대회로 한글 아름다움 알린다.”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해운대’라는 이름을 만든 신라의 대문호 고운 최치원 선생을 기리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19일 오후 3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아름다운 한글 붓글씨 대회’를 개최한다.

최치원 선생의 학문과 뜻을 기리고 해운대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재조명하기 위한 ‘제1회 고운 최치원 문화축전’의 주요 행사로 내․외국인 2백 명이 도포 자락 휘날리며 최치원 선생의 시를 시제로 붓글씨 솜씨를 뽐낸다.

현재 외국인은 신청이 마감됐고 내국인은 선착순 30여 명의 자리가 남아 있어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 16일까지 해운대구 홈페이지(www.haeundae.go.kr)와 전화(749-4061~5)로 신청하면 된다.

한글 붓글씨대회는 우수작 8명을 뽑아 상장과 상금, 기념품을 증정한다.

‘장원’(내․외국인 2명)에게 각 5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최치원상’(3명)에게 10만 원 상당, ‘해운대상’(3명) 7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당일 참가자들은 구에서 제공한 도포와 유건 등 유생 복장을 갖추고 붓글씨대회에 참여한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이 시공을 초월해 과거시험장으로 변신하는 장관이 연출될 전망이다.

또한, 이벤트광장에서 동백섬까지 장원급제 거리행차가 진행돼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18․19일에 동백섬문화관광축제, 부산국제합창제, 달빛음악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축제를 풍성하게 장식한다.

구는 앞으로 해운대 모래축제와 함께 고운 최치원 문화축전을 해운대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