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울산시의회 의정비 인상안은 현행 5,538만원 대비 약 7% 오른 5,926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의정비 인상안은 주민여론조사와 심의회를 거쳐 2차 회의 때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10월 14일 오후 2시 본관 4층 중회의실에서 ‘2013 울산시 의정비심의위원회’(1차)를 개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2014년도 의정비 인상안과 주민의견수렴 방법 등에 대해 심의했다.

의정비심의위원회는 타 시･도의회 의정비 현황, 의정활동 성과, 재정자립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의정비 인상안에 대해 토론을 벌여 현 지급액 대비 388만원(7%) 인상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하였다.

또한 울산시의회 의정비가 2009년 이후 5년 동안 동결돼 왔으나, 다른 시․도는 매년 또는 격년으로 2 ~ 3%씩 의정비가 인상되어온 점, 또한 특․광역시의 의정비 실지급액은 지급기준액 대비 평균 10.6%정도 상향 지급되고 있으나, 울산시의회 의정비는 이보다 훨씬 낮은 2.0%에 불가한 점을 반영하였다.

의정비는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 의정비심의위원회 운영, 의정비 결정금액 공표 및 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한편 2013 울산시의정비심의위원회는 시의회, 법조계, 언론계, 교육계, 시민 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추천받아 모두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1년이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불참 위원 1명을 제외한 9명의 외부 위원들이 의정비 잠정금액을 결정하기에 앞서 위원장을 이세걸 울산광역시 향교재단 이사장을 선출하였다.

주민의견 수렴방법으로 전문여론조사기관을 통하여 면접원이 직접 질문을 읽어주고 응답결과를 키보드에 바로 입력하는 CATI(Computer Assisted Telephone Interviewing)방식으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여론조사 질문 문항도 결정됐다. 여론조사는 인상 잠정금액에 대해 ‘높다’ ‘적정하다’ ‘낮다’ 3가지 중 하나로 평가하게 한 후 인상･인하 금액 정도를 직접 제시하도록 했다.

이날 정해진 의정비 잠정금액은 심의위원회에서 정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결과를 반영하여 10월 29일 오후 4시 의정비심의위원회 2차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