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돌아온 양산 부부총 유물이 일반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특별 전시회가 15일 개막되었다.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은 이날 오후 2시에 전시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나동연 양산시장과 마츠이 사다오 부산 일본 총영사를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년만의 귀환, 양산부부총’ 특별전 개막행사를 가졌다.

특히, 개관 첫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의 관람이 줄을 이어 이번 전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개막식에서 나동연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부부총 유물의 양산전시는 역사적인 대사건”이라며 “양산 지명 600주년을 기념하는 2013년, 역사도시로의 의미를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마츠이 부산 총영사는 축사에서 “이번 전시가 경색된 한일관계를 미래 지향적 선린 우호관계로 개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양산 부부총의 여러 이야기를 4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도입부에서는 부부총이 위치한 북정동고분군(사적 제93호)에 대하여 설명하고 이어 일제강점기 강제 발굴의 거친 과정 그리고 귀환까지의 역정을 소개한다.

또한, 주요 유물의 내용과 설명 및 출토 유물과 무덤의 특징을 살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부총 유물에 바라는 관람객의 소감을 남기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특별전시는 내년 1월 12일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