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지종가 영축총림 통도사가 불기 2557년 통도사 창건 1368주년을 맞아 개산대재를 봉행한다.

통도사 개산대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산문을 연 날인 음력 9월 9일을 기념해 해마다 열리는 것으로 올해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주요행사로는 10월 한달간 통도사 경내에 전시되는 국화장엄과 9일부터 13일까지 박물관에서 부처님과 자장율사의 가사(袈娑)를 공개하는 가사배견, 9일 박물관에서 열리는 보물 제1562호인 영주부석사 괘불탱 특별전과 같은 날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만발공양, 12일에는 자장율사와 60여분 고승들의 부도탑에 차를 올리는 부도헌다례 등이 진행된다.

특히 지난 2011년까지 통도사 개산일을 기념해 대형 산사음악회를 개최했었는데 작년부터 음악회에 드는 예산을 소외이웃을 위한 만발공양으로 회향하고 있다.

이어 통도사 개산일인 10월 13일은 성보박물관에 보관된 괘불을 대웅전 앞 괘불대까지 옮기는 의식인 괘불이운과 부처님 앞에 차와 향을 올리는 괘불헌공에 이어 설법전에서 법요식을 봉행한다.

매년 개최되는 통도사 개산대재는 자장율사의 높은 가르침을 흠향하는 시간일 뿐만 아니라 통도사를 찾는 관광객들과 신도들에게 불교문화체험 및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