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양산천에서 토종어류 및 그 치어나 알 등을 포식하여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생태계교란 외래어종(블루길, 큰입배스)의 위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생태계교란 외래어종 퇴치 낚시행사를 개최한다.

큰입배스와 블루길은 북미대륙이 원산지이고 검정우럭과에 속하는 번식력이 높은 육식성 어류로써, 60년대 후반부터 내수면 어업자원(식용)활용 목적으로 도입되어 유속이 느린 저수지 등에서 서식하면서 수서곤충, 새우, 토종어류와 그 알 등을 마구잡이로 포식함으로써 생태계 교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낚시행사는 양산삽량문화축전 기간인 10월 5일 개최되며 양산시민이면 참가비 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낚시구간은 양산천 호포대교 ~ 효충교 구간이며 수질을 오염시키는 미끼용 떡밥은 사용할 수 없고 20cm 이하의 토종어종은 방생해야 한다. 시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외래어종 한 마리당 전통시장 상품권 5000원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토종생물종의 서식을 방해하는 외래종 퇴치로 자연 생태계의 건강을 유지하고 전통시장 상품권을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개최된 2회 행사에서는 총 220명이 행사에 참여해 블루길 1097마리, 배스 522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