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지역만의 차별화된 영화제인 가칭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울주군은 10일 오전 군청 2층 상황실에서 신장열 군수를 비롯 부산국제영화제연구소장, 산악인 신영철 대장, 박준기 산악영화감독, 조재휘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과 8월 개최한 ‘밴프산악영화 상영회’ 평가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10대 선도사업 가운데 하나인 복합웰컴센터가 10월 착공에 들어가 2014년 말 준공되면 가칭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메인센터가 마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기본구상안을 마련해 내년도 추진위원회구성, 홍보, 해외사례조사 등 준비기간을 거친 후 늦어도 2015년도에 울주만의 산악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울주군은 현재 울산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남알프스 마스터플랜 사업’을 통한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를 제작을 위한 인적 자원, 전문가 네트워크 구성 등 차근차근 기반을 닦으며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군은 독자적인 산악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아시아에서는 최초이며, 세계에서도 3대 산악영화제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는 등 상당한 파급효과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다소 생소한 영역이긴 하지만 산악영화제가 영남알프스를 글로벌 산악관광문화 브랜드로 만드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캐나다 밴프와는 자연․문화적 환경면에서 큰 차이가 있지만, 영남알프스와 한국만의 고유한 특성을 잘 살린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콘텐츠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울주군과 주한캐나다대사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하고, 울주군의회, 알버타주정부 한국사무소, 알버타&밴프관광청 등이 ‘밴프산악영화제’를 게최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