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동구청장이 최근 교육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위치와 관련해 "울산교육연수원은 동구로 이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9월2일 오전 동구청 전 직원들이 참석한 9월 정례조회 자리에서 "울산교육연수원 입지 결정은 해당지역 주민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이뤄져야지, 행정 편의주의나 정치적 논리에 따라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현재 논의중인 동구 화정동 옛 화장장 부지 주변을 원하지 않는다면 동구 내에 어떠한 곳에라도 울산교육연수원이 들어올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9월3일 오후 2시 교육위원들을 직접 만나, 동구주민들의 여론을 전달하고 울산교육연수원이 동구지역 내에 이전되도록 적극 설득할 계획이다.

동구청은 △현재 대체부지로 유력한 동구 화정동 화장장 인근은 울산대교 전망대가 들어설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 울산시내와 울산대교, 울산항 등이 한눈에 조망되는 등 최적의 경관조건을 갖춘 점 △현재 교육계 일부 인사들이 제기하고 있는 접근성 곤란 등의 문제는 오는 2015년 울산대교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 △ 그동안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울산시가 추진한 각종 공공시설이 전부 중구와 남구 등 도심에 밀집해 있어 동구주민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점 등을 들어 울산교육연수원은 반드시 동구 내에 입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구청은 지난 2012년 12월31일 김복만 교육감과 교육계 관계자, 동구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교육연수원 이전에 합의하고 이전 검토대상인 화정동 산 172-1 번지 일대에 대해 동구청이 진입도로를 개설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동안 동구지역 전직 시 구 의원과 자생단체장 등 지역 유지가 중심이 되어 '울산교육연수원 이전 동구주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현재 동구 일산동 대왕암공원 입구에 위치한 울산교육연수원을 동구지역 내로 이전하는 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현재 유력한 이전부지인 동구 화정동 주변에 대해, 동구청은 인근의 울산과학대학교와 교육청 등과 협의해, 울산교육연수원을 교사를 위한 단순한 연수공간 뿐만이 아니라, 울산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소중한 휴식공간의 역할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울산교육연수원은 반드시 동구 내로 이전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