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동서대 임권택 영화연구소와 함께 교육부로부터 ‘인문도시’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인문학 대중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와 대학을 대상으로 ‘인문도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연간 7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해운대구는 오는 9월부터 1년 동안 영화를 주제로 한 인문강좌, 인문축제, 인문체험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운대구는 전국 최초로 ‘인문학 전담팀’을 신설하고 ‘인문학도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문학을 구정에 반영한 점이 돋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자체와 대학이 함께 ‘영화’를 매개로 창의적인 인문학 대중화 사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시범도시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배덕광 구청장은 “해운대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영화 인프라를 활용하고,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화를 매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운대를 선진 인문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해운대구를 비롯해 경북 영주시 ‘선비 인문도시’와 광주 광산구의 ‘마이너리티 인문학’이 함께 선정됐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년간 유네스코와 함께 ‘세계인문학 포럼’을 부산에서 개최한 바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