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가 지난 6일을 시작으로 하반기 불법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시행했다.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는 주민이 도로변이나 가로수, 전신주 등에 불법으로 부착 또는 살포된 현수막, 벽보, 전단지를 수거해 동 주민센터에 접수하면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남구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11주간 수거보상제를 운영한 결과 1,856명이 참가해 총 3,388,223건의 불법유동광고물을 수거했으며, 수거된 불법유동광고물을 살펴보면 현수막 8,642장, 벽보 407,560장, 전단지 2,972,021장이다.

이는 지난해 불법유동광고물 수거실적과 비교해 10배가량이나 증가한 것으로 각종 불법광고물의 무작위 부착 및 살포행위가 현저히 감소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거대상은 가로등 전신주 주택가나 도로변, 차량 등에 무단 배포․부착된 불법현수막, 벽보, 홍보 전단지, 명함식 전단지로 신고를 필한 홍보물, 행정․선거 홍보물, 공사안내, 공공용 광고물, 부착 및 이용되지 않은 광고물, 건물(아파트)내 배부된 광고물, 신문간지, 남구 외 지역 홍보물 등은 보상대상에서 제외된다.

수거한 불법 광고물은 현수막의 경우 5㎡이상이면 1장당 1,000원, 5㎡미만 일 경우 500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5장 이상을 제출할 경우 현장부착사진을 추가로 제출해야한다.

벽보의 경우에는 30㎝×40㎝ 이상 1장당 50원, 30㎝×40㎝ 미만 1장당 30원이고, 전단지는 1장당 10원, 명함식전단지는 100장당 300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명함식전단지의 보상단가는 지난 5월 1일자로 울산광역시 남구 옥외광고물등 관리조례가 일부 개정됨에 따라 상반기 대비 하향 조정됐다.

참여대상은 남구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수거 광고물을 매주 화요일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접수하면 1인 1회 최고 5만원의 보상금을 지급받게 된다.

남구청 관계자는 “불법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는 주민들의 불법광고물에 대한 인식변화를 도모하고 도심 가로변 미관개선에 즉각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올해 남구 역점 사업 중 하나”라며 “하반기에도 쾌적한 도시미관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