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31일 20시 45분 부산진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관제요원 김민조씨가 다급히 관제실장 옥철룡 경위에게 관제장면이 이상하다고 호출했다. 부산진구 연지로 한성빌라 앞 골목에 설치되어 있는 CCTV 화면에는 10대로 보이는 남학생 7～8명이 오토바이를 세워 놓고 락카 칠을 하고 있었다. 정황상 오토바이를 절취하여 피해자가 알아볼 수 없도록 락카 칠을 하고 있다고 판단되어 졌다. 이에 관할 성지지구대에 관제내용을 즉시 알려주고, 성지지구대는 현장에 즉시 출동하였다. 현장에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은 관련자들을 연행, 무면허운전자 학생 1명을 입건하고 절취부분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 중이며, 오토바이는 절취당한 오토바이 피해자 박모씨에게 돌려 주었다.

이러한 관제 실적 등 부산진구가 올해 상반기 동안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한 결과 범죄발생률 감소와 사건·사고해결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진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2년 11월 부산진구청 14층에 개소했으며 부산진구 전역의 방범용, 학교안전용, 불법행위 단속용 CCTV 카메라 486대를 연결해 한곳에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경찰과 구청 관제요원, 교육청 관제요원 등 28명이 3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관제활동을 한다.

올해 상반기 운영 결과 관내 범죄 발생률은 지난해 상반기 9,049건보다 2% 감소한 8,867건으로 조사됐다.(부산진경찰서 제공) 각 기능별 CCTV를 통해 수집된 영상정보 활용을 통한 범인검거 등 사건․사고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줬다. 수사목적으로 부산진경찰서 등에 187건을 제공, 27건을 해결하고 기타 조사중에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지킴이’ 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증거다.

지난 5월 20일 01시경에는 양정동 동의과학대학 사거리에서 흰색탑차가 SK텔레콤 유리벽으로 돌진하여 파손하는 장면을 관제하고 양정지구대 연락하여 운전자(음주운전)를 검거했다. 4월 28일 23시경에는 부암동 코사마트옆 도로에 주차된 차량 뒤에 주취자로 보이는 남성이 누워 있는 장면을 관제하여 관할 부암지구대 연락하여 주취자를 안전하게 귀가 조치하기도 했으며, 4월 27일 07시경에는 부전동 ○○빈대떡집 천막끈을 풀고 출입시도 장면을 관제하여 부산진경찰서 지령실 연락하여 조치한 사례도 있다. 이밖에 주취자와 청소년 폭력 행위, 교통사고, 도주차량 등을 발견해 경찰에 통보함으로써 여러 건의 사건사고를 해결했다.

지역 주민․단체․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견학도 효과를 보고 있다. 상반기 동안 학생 282명과 주민 96명 등 총 463명이 관제센터를 견학하고 통합관제센터 운영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고 부산진구가 안전한 도시로 변화중인 것을 실감했다.

그리고, 지난 3.11.부터는 서면특화거리의 불법 주․정차단속 CCTV와 거리 방송시스템을 연계하여 담배꽁초 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의 실시간 관제와 계도방송을 실시함으로써 깨끗하고 질서 있는 서면특화거리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올해 부산진구는 설치기간이 오래돼 고장을 일으키거나 성능이 떨어져 영상이 흐린 CCTV를 교체하고 현재 CCTV 설치를 요청해온 395곳 가운데 32곳을 선정해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듯, 부산진구는 지난해 11월 개소한「부산진구 CCTV통합관제센터」가 범죄를 예방하고 기초질서를 확립하는 지역주민의 안전과 질서의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여 안전하고 질서 있는 부산진구를 조성하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