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보육교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어린이집 보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오는 9월부터 ‘부산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장학제(이하 맞춤형 보육장학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보육서비스 개선을 위한 각종 연구 및 여론 조사에서 어린이집의 적법한 운영에 대한 당국의 관리감독 뿐만 아니라 실제 보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교수법 및 영유아와의 상호작용, 적절한 보육환경 조성 등 보육 내용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지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었으나, 장학지도에 대한 제도적 근거가 미비하여 적극적으로 장학지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전면 무상보육과 3~5세 누리과정이 시행됨에 따라 학부모들의 어린이집 보육서비스에 대한 기대수준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부산시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윤순자)에서 수행한 ‘부산광역시 보육장학지표개발 및 운영방안’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여 어린이집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방안의 하나로 전국 최초 맞춤형 보육장학제를 시행하게 되었다.

부산광역시보육지원센터에서 운영을 맡게 되며, 8월에 보육 전문가로 이루어진 보육장학지도사 5명을 공개모집하여 자체 연수 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장학지도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학지도는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의 입장에서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조언해 줄 수 있는 컨설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보육과정·보육환경·교수법·영양·안전 등 운영전반에 대하여 어린이집의 자체 사전 진단과 장학지도사의 현장방문지도, 사후 확인 및 사이버 상담 등의 과정을 거쳐 보육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게 되어, 장학지도와 동시에 어린이집 평가인증 준비도 될 수 있어 보육 교직원들의 전문성 향상과 어린이집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학지도사는 보육 또는 유아교육 관련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로서 보육경력 5년을 포함한 보육 또는 유아교육 경력이 최소 10년 이상인 전문가를 대상으로 8월 중 공모할 예정이며, 맞춤형 보육장학제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 후 장학 참여 희망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올 하반기에는 150개소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고, 3년 내 모든 어린이집에 대하여 1회 이상 장학지도를 할 계획으로 있다.

더불어 장학지도에 참여한 어린이집의 명단을 공개하여 학부모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장학지도 결과 우수한 어린이집 및 교사에게 표창 수여, 장학 참여 교사 업무연찬을 위한 워크숍 등을 실시하여 어린이집 교직원 상호간의 정보교류와 우수 사례 보급 등의 효과도 거둘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장학을 통하여 부산시 어린이집들의 전문성과 교사들의 자긍심, 학부모들의 신뢰감과 아이들의 행복감이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