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울산동구 한씨름큰마당 겸 KBSN 전국대학 울산장사 씨름대회가 8월1일부터 8월3일까지 사흘간 울산시 동구 일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전국에서 참가한 씨름선수단 300여명과 지역 주민 등 1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울산시와 동구청과 동구의회, KBSN이 후원하고 한국대학씨름연맹이 주최하며 울산광역시 씨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대학 씨름 14개팀, 실업 씨름 8개팀 등 선수단 총 22개팀 300여명이 대회 참가를 위해 동구를 찾았다.

개회식은 8월2일 오후 8시 일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박맹우 울산시장과 김종훈 동구청장, 장만복 동구의장, 임생규 한국대학씨름연맹 회장, 김석원 울산광역시씨름협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장만복 동구의회 의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임생규 한국대학씨름연맹 회장이 박맹우 울산시장과 김종훈 동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일산해수욕장이 씨름명소가 될 것 같다. 아름다운 경관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어울려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으며, 김종훈 동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일산해수욕장은 울산조선해양축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곳인데,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자리에서 많은 즐거움을 얻어 가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사 첫날인 8월1일에 열린 대학부 단체전 예선과 대학부 개인전 예선, 8월2일 낮에 열린 일반부 4강 선발전 등을 거쳐 올라온 선수들을 대상으로 8월2일 오후 8시30분부터 관중들의 열띤 환호 속에 대학부 단체전 결승전과 일반부 단체전 결승전이 열렸다.

8월2일 열린 대학부 단체전에서는 울산대학교가 우승, 경기대학교가 준우승, 영남대학교와 인제대학교가 각각 3위를 차지했으며,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울산동구청이 우승, 경북 의성군청이 준우승, 강원도 영월군청과 경기도 용인백옥쌀 팀이 각각 3위를 차지했다. 또, 8월3일 열린 대학부 개인전에서는 경장급에 영남대 이상민 선수, 소장급에 전주대 김태호 선수, 청장급에 경기대 이정훈 선수, 용장급에 영남대 이광석 선수, 용사급에 경기대 윤창원 선수, 역사급에 울산대 우동진 선수, 장사급에 세한대 정창조 선수가 각각 체급별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기간동안 여성 및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씨름 이벤트 경기와 울산지역 초등학교 씨름단과 중학교 씨름단의 시범경기가 열렸으며, 전 천하장사인 이태현 용인대 교수가 나와 씨름기술에 대한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울산 동구에서는 처음으로 유치한 전국규모 씨름대회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어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일산해수욕장을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여름휴양지로 널리 알리는 한편 민속 스포츠 씨름 활성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