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남구청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동안 방범용 CCTV를 설치․운영한 결과 영상정보 제공으로 44건의 범죄를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 생활안전관제센터는 지난 2009년 개소 이후 현재까지 총 1,253건의 영상 정보를 남부경찰서에 제공했으며, 이중 115건이 사건 해결을 위한 증거자료로 쓰였으며, 올 상반기동안 만해도 총 232건의 영상 정보가 제공됐다.

특히 올 상반기 주요 해결사건으로는 지난 2월 발생한 달동 및 삼산동 부근 편의점 연쇄 강도 사건과 4월 무거동 새마을금고 절도 사건 등으로 방범용 CCTV 설치의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제주 올레길 살인사건 등 각종 강력 사건의 발생으로 방범용 CCTV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에서는 사건 사고 발생 시 관내 설치된 CCTV 영상자료를 적극 활용해 사건 해결의 증거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기능으로 CCTV는 설치돼 있는 것만으로도 범죄 심리를 억제하는 등 범죄의 사전 예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남구청은 지난 2009년 6월 15일 울산 최초로 청사 내에 생활안전관제센터를 설치, 필요할 경우 전체 CCTV를 한 눈에 통합 관제할 수 있어 범죄 발생 시 신속한 자료 검색과 유관기관과의 협조가 용이하도록 구축했다.

용도별로는 방범용․불법 주정차 단속용․쓰레기 무단 투기 감시용․시설물 관리용 등으로 구분되며, 2013년 7월 현재 방범용 CCTV 474대 등 전체 706대의 CCTV를 통합 관제하고 있다.

생활안전관제센터 운영은 관할 남부경찰서 경찰관 3명이 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어 위급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방범용 CCTV의 범죄 예방 효과로 주민들의 CCTV 설치 요청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남구청은 이들 요청지역을 대상으로 남부경찰서와 공동으로 현장 확인 및 주민의견 수렴 등 면밀한 검토를 통해 올해에도 어린이보호구역 CCTV 18대 및 방범용 CCTV 56대 등 전체 74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고화질의 영상 정보 제공을 위해 기존 41만 화소 CCTV도 연차적으로 HD(고화질)급 카메라로 교체할 방침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방범용 CCTV 설치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다면 향후 지속적인 설치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