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 명동지구가 지난 18일 열린 창원시지적재조사위원회에서 지적재조사 사업지구로 지정됐다.

진해구 명동지구는 1999년도 등록사항정정 대상토지로 지정 이후 청산금 문제에 부딪혀 사실상 사업이 중단됐으나, 지적재조사 사업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지적불부합지 해소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적재조사사업지구 지정은 지난해 3월 17일부터 시행된 지적재조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않은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잡는 사업으로 올해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지적재조사사업지구로 지정됐다.

명동지구는 1988년 12월 경계측량 시 실제 토지이용현황과 지적공부가 일치하지 않는 등록사항정정대상 토지로 발견되어 추진위원회를 구성, 지적불부합지 정리를 시도했으나 면적증감에 따른 청산금 문제로 토지소유자의 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중단됐다. 해당지역은 지적측량이 불가함에 따라 이웃간 잦은 토지경계분쟁과 지역개발 지연에 따른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왔던 지역이다.

이에 구는 명동지구를 지적재조사사업 우선지역으로 선정하고 명동 390번지 일원( 200필지, 42,062㎡)을 지난 4월 5일 실시계획을 수립, 토지소유자협의회 구성과 주민설명회를 거쳐 토지소유자 107명중 89명의 동의를 받아 지난 1일 지적재조사사업지구 지정 신청을 해 사업지구로 지정됐다.

진해구 민원지적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사회적 갈등과 경계분쟁을 해소함과 동시에 시민의 재산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지역개발에 가속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