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젊음의 거리 아케이드에는 물방울이 떨어져 시민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고 있다.

중구는 폭염주의 발효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젊음의 거리 상인회와 공동으로 양무시스템 점검 및 시운전을 끝내고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양무시스템은 압력이 가해진 물이 특수 디자인된 노즐을 통해 대기 중에 미세한 물방울로 분무되면서 공기 중의 열을 증발시켜 주변 온도를 낮추는 원리로 가동 시 주변 온도를 평균적으로 3~5도가량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케이드 지붕밑에 약 1~2미터의 간격으로 설치된 600여개의 노즐(분무기)에서 미세한 물방울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면서 이 물방울들이 주변 온도를 낮춘다.

또한, 주변의 미세먼지와 악취를 제거해 주고 안개 모양의 연출로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시각효과까지 있다.

분사되는 미세 물방울은 정수된 물을 사용해 인체에 해롭지 않을뿐더러 친환경 야외냉방시스템으로 경제적인 효과도 뛰어나다.

양무시스템 가동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동할 계획였으나, 정부의 하절기 에너지절약 대책으로 전기사용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가동을 중지 한다.

이 시스템은 2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어 지난해 여름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 아케이드 내 670m 구간 설치 운영됐으며 상인과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중구 노영호 지역경제주무관은 “양무시스템 가동으로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다”며, “쾌적하고 시원한 환경속에서 쇼핑 등을 할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