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본부장 김종길)가 여름 장마 후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폭염 대비 119구급대책을 마련 9월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 여름철 기후는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평균기온의 상승과 함께 폭염 일수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평년보다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나 불볕더위에 따른 탈진 등 열 손상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

소방본부에서는 폭염 구급대(23개대)에 생리식염수(정맥주사용, 세척용), 정맥주사세트, 얼음조끼 또는 얼음팩, 정제소금, 구강용 전해질 용액, 물 스프레이 등 총 10종 920여점의 폭염 장비를 준비하여 폭염으로 인한 환자 이송에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2012년 폭염으로 인한 구급 활동 실적은 총 27건 출동해 현장에서 응급처치로 호전된 6명, 21명은 병원으로 이송 하였으며, 원인을 분석한 결과 노동 중 11명, 음주로 인하여 4명, 일상생활 중 4명, 산책 등 기타 이유로 8명이 구급대의 도움을 받았다.

직업별로는 농업5명, 무직5명, 주부4명, 공업3명, 학생 2명, 무직 등 기타 8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71~80세가 11명, 61~70세가 1명, 51~60세가 7명, 81세 이상이 2명, 기타 연령층이 6명이고 51세 이상의 노인계층에서 21명으로 전체의 78%로 고령화 될수록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활동이 많은 50대에서 폭염 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열사병 후유증 사례로 30대 후반의 남자가 더운 지방에서 열사병에 걸려 치료가 늦어지면서 항고열에 의한 장기손상(심장과 신장 및 영구적인 간 기능 이상)입어 얼굴과 눈꺼풀이 붓는 증상에 시달리며, 신부전 초기진단 받고 2년이 지난 후에는 얼굴이 상시로 약간 부어있고 광대뼈가 상당히 튀어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례 외에도 장기 중에 열에 가장 취약한 뇌손상으로 신체에 유휴장애를 남기게 되고, 치료가 늦어지거나 시기를 놓치게 되면 작게는 심한 통증을 동반한 근육경련에서 장기손상 및 죽음에 이르기까지 열사병으로 인한 후유증은 다양하다고 전했다.

김종길 본부장은 “폭염주의보 및 경보 발효 시 야외 할동을 자제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