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민재 소방교의 미담이 전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김소방교는 지난 5일 이갑승(남/70)씨가 새벽 모내기 중 이앙기와 같이 넘어져 두부출혈 신고 된 상황에서 출동하였지만, 환자는 돈이 없다며 병원가기를 거부하였다. 이에 김소방교는 환자를 설득해 하동 삼성병원에 이송하였고, 멀리있는 자식을 대신하여 자비를 털어 병원비와 약값을 해결해 주고 배고프시다는 이갑승씨의 말에 식사까지 대접한 후 집으로 모셔다 드렸다.

김민재 소방교

이 미담은 격무에 바쁜 와중에도 끝가지 기다려서 책임감 있게 행동한 것은 물론, 병원비를 갚겠다고 하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극구 사양하는 모습에 감동한 이갑승씨의 딸 김희종(여/50)씨가 경남소방본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남겨 뒤늦게 알려졌다.

김민재 소방교는 “각종 사고현장으로 출동을 하고 있는 구급대원으로서 농기계 현장을 출동 할 때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 떠올라 안타까움이 더하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칭찬받아 부끄럽고 이갑승씨의 쾌유소식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