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연에서는 가야금 연주와 더불어 우리에게는 생소한 현악기 “야탁”을 만날 수 있는 진귀한 시간이 마련되어진다. “야탁”은 1961년 북한 음악가 ‘김정암’이 북한 가야금을 몽골에 전파하여 가야금을 본 따 만들어진 몽골의 전통악기로 그 연주법과 쓰임이 가야금과 매우 흡사하다. 본 무대에서는 몽골 국립문화예술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국립문화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칭바트바상후’의 야탁 연주를 선보인다.

또한 이번공연은 한자리에서 듣기 힘든 최고 작곡가들의 창작 곡만을 선보인다. △2002 KBS 국악작곡 대상 수상 김대성, △2009 대한민국 작곡상 우수상 수상 변계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이건용, △영남대학교 음악대학장 및 일본 Kobe 국제콩쿨 수상 임주섭△무용극<나비야 청산가자>외 300여곡 작․편곡의 황호준 작곡자 등 국내외 명인들이 작곡한 주옥같은 명작을 차례로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제목부터 재미있는 <호호굿>으로 시작한다. 호호굿은 1992년 민속음악관련 현장조사 중 알게 된 매우 재미있는 혼합 박 장단으로 다양한 리듬꼴을 통해 열정, 아름다움, 의지 등을 담아냈다. △이어진 공연은 바쁜 일상 속에서 행복감을 찾기 어려운 현대인의 바쁜 일상을 서도지방 민요에서 추출한 음계를 바탕으로 표현한 <Euphoria(※병적으로 행복감을 일컫는 정신분열증의 여러 형태 중 하나)>, △가야금과 야탁의 협연으로 눈부신 초원을 나타낸 <초원을 달리다>, △몽골 동쪽 지역의 우젬칭 족의 민요를 주제로 작곡한 야탁 독주곡 <바리야츠>, △네 대의 가야금이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저녁노래ⅳ>, △전통 가야금 산조 중 ‘자진모리’와 ‘휘모리’를 바탕에 두고 작곡된 <스물다섯 줄로 휘몰다>, △1999년 독일 하노버 현대음악제 위촉곡으로 각석이들의 음악을 기본으로 그들의 삶과 내면세계를 가야금4중주로 표현한 <품바4> 등 일곱 작품이다.

영남가야금앙상블의 최문진 대표는 “21세기를 살아가는 가야금 연주자들로서 가야금 음악이 과거에만 머물러 현재와의 소통이 끊이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가야금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곳 영남 지역의 맥을 이어가는데 많은 질책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전석 6,000원이며, 만 22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우(동반2인), 생활보호대상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에게 50%의 할인혜택과 20인 이상 단체관람에게 20%의 할인혜택이 있다. 공연 관람은 취학아동 이상 가능하다.

* 문의) 051-811-0040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