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북항재개발지구 내 세워질 부산오페라하우스 성공적 건립을 위해 5월 23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5층 접견실에서 예술의전당과 ‘부산오페라하우스 성공적인 건립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교류협약식은 부산시에서는 허남식 부산시장을 대신하여 이갑준 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예술의전당에서는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작년 10월 오페라하우스 설계 당선작 선정 이후 예술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3월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하였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오페라하우스 운영 노하우 습득을 위해 예술의전당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여 이번에 교류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부산시와 예술의전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과 관련하여 설계․시공․공연장 운영 등 건립 전반에 대하여 협력하고 부산지역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콘텐츠 공유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류사업 중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는 실황을 상영 가능한 영상콘텐츠로 제작하여 시민들이 손쉽게 고품격 공연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은 다양한 예술장르 애호가들에게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 최고 공연기관인 예술의전당의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하고, 품격 높은 콘텐츠 상호교류를 통해 지역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 밝히면서, “부산오페라하우스 성공건립을 위해 시설계획, 운영, 콘텐츠 등 다양한 특화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전 세계를 매혹시키는 ‘명품형 문화아이콘’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류협약 당사자인 예술의전당은 1988년도 음악당(2,600석) 개관을 시작으로 1993년 오페라하우스(2,340석)가 건립되는 등 우리나라 최대의 복합 문화 예술 공간이다. 특히,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타 공연장과 달리 재정자립도가 75%를 상회하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공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