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일교포 출신인 25현가야금 최고연주자, 문양숙의 부산 첫 나들이

국립부산국악원은 오는 2013년 5월 21(화) 오후 7시 30분, 예지당(소극장)에서 제119회 화요공감무대 문양숙 가야금독주회를 개최한다.

부산에서 여는 첫 독주회를 통해 그녀만의 독특한 선율과 연주법으로 25현(絃)이 뿜어내는 5월의 푸른 소리, 가야금의 진한 향을 선사한다.

문양숙은 일본 나라현 출생의 재일교포로 일본에서 가야금을 시작했고, 북한에서 개량 가야금을 공부했으며, 한국에서는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와 동대학원에서 전통 가야금을 익힌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연주자이다. 다년간의 경험과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다수의 독주, 협연 및 해외에서도 활발한 연주활동을 보이는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13년 8월 대만 Chines Ochestra와 협연, 2014년 3월 일본 Ochestra Asia Japan과 협연할 계획이며, 2013년 12월 국립예술가시리즈에 선정되는 등 그녀의 실력을 수식할만한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 가야금 수석단원이자 숙명가야금연주단의 주법트레이너 및 디렉터로 활용을 겸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본 공연에서는 총 네 작품을 선사한다. 신라시대 화랑의 정신과 패기가 담긴 가야금 독주곡 “찬기파랑가”, 일본 작곡가 미끼 미노루가 공해로 죽어가는 소나무를 되살리자는 뜻을 음악으로 표현한 “소나무”, 재즈피아노와 가야금의 만남 “도라지”와 “뱃노래”, 25현가야금을 위한 변주곡 “한오백년” 등이다. 특히 25현 가야금협주곡 “소나무”는 문양숙을 통해 한국에 소개되어졌고 미끼 미노루의 음악을 중심으로 독주회를 선보일 정도로 이 곡과 작곡가에 대한 각별함이 있는 곡이다. 또 민요 ‘도라지’와 북한에서 작곡된 ‘바다의 노래’를 응용하여 재즈피아노와 함께 구성한 ‘도라지’, ‘뱃노래’ 등 연주자의 세심한 정성과 개성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협주곡을 독주 혹은 중주로 연주하기에 악기 고유의 음색과 연주자 개인의 기량을 최대한 감상할 수 있다.

문양숙은 “오랜 시간 함께해 왔고, 앞으로 함께할 가야금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겠다“며 부산에서 갖는 독주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녀의 지나온 삶 자체가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안고 있어 그 삶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가야금 소리야말로 듣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으로 다가설 것이다.

본 공연은 전석 6,000원이며, 만24세 이하 청소년, 만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우(동반2인), 생활보호대상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에게는 50%의 할인혜택과 20인 이상 단체관람에게는 20%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취학아동 이상 관람가능하다.

문의) 051-811-0040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