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 자급률 목표달성을 기념하는 선포식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울주군에서 개최된다.

울산시 울주군은 오는 7일 오후 2시 두동면 봉계리 경관단지 일원에서 조사료 자급률 목표달성 선포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장열 울주군수를 비롯, 관계 공무원, 축산농가 500여명 등 모두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선포식 등 공식행사 이외에도 말을 타고 청보리 밭 사이 길을 지나갈 수 있는 승마 체험, 곤포사일리지 수확 시연, 불고기와 유제품 시식 코너 등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의 기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 2008년 300여㏊에 불과하던 울주군 지역의 조사료 재배면적은 2009년 1,691ha, 2010년 2,400ha, 2011년 2,602ha 그리고 지난해 2,798ha로 증가했으며 올해 재배면적은 3,110ha로 당초 최종목표인 3,000ha를 초과 달성하게 됐다.

울주군은 앞으로 조사료 생육에 적합한 기후조건이 갖춰지면 8만 7천여톤의 조사료를 생산, 60억원 이상의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주군의 조사료 재배면적 10배 확대와 자급률 100% 달성은 지난 2009년 1월 전국 자치단체장 국정설명회에서 신장열 울주군수가 겨울철 유휴농지를 활용한 조사료 재배사업을 통한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과 일자리 창출, 저탄소 녹색성장 기여, 선진국형 축산업 기반구축, 언양․봉계 한우불고기 특구 이미지 제고라는 1석 5조의 효과를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박기환 울주군 축수산과장은 “조사료 100% 달성으로 연중 안정적인 조사료 공급 기반을 구축, 축산 경영비 중 65%에 달하는 사료비 절감과 안정적인 축산경영이 가능하게 됐다”며 “올해부터 사료적 가치가 가장 우수한 옥수수 재배면적을 확대 추진해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배합사료 가격 인상에 대응하고 축산농가 소득을 증대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