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5월 3일 오후 4시 부산시민회관 소강당 후문 앞 도로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김석조 시의회의장,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천 보행자 전용다리인 ‘동천오작교’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은 개식선언,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 컷팅 등의 순으로 약 3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동천보행전용교량 설치공사에는 총사업비 26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지난해 5월 공사를 시작하여 지난달 20일 개통했다. 길이 50m, 폭 3.5m×2의 동천 보행자 전용 다리는 동구 범일동 부산시민회관 뒤와 남구 문현동 성동중학교 앞을 연결하며, 아치형으로 좌우 분리되었다가 다시 만나는 형식의 교량이다. 가운데가 비어 있어 앞으로 광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고, 경관을 위한 상징 조형물을 설치할 수도 있어 다용도로 활용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동천오작교’ 설치는 인근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동천을 건널 수 있는 범5호교와 범일교가 인근에 있지만, 도시철도 문현역에서 부산시민회관을 이용하려면 450~580m를 돌아 가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번 다리개통으로 도시철도 문현역 3번 출구에서 부산시민회관까지 거리가 120m로 약 300m이상 짧아져 시간절약은 물론, 동천을 바라보고 옛날 모습과 비교하면서 건너갈 수 있어 하천과 가까이하는 생활패턴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천오작교 개통은 동천 주민들의 불편사항 해소뿐만 아니라 동천 일대 보행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