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은 지난 4월 29일 오후 3시에 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 대강당에서 전시관에 소장 유물을 기증․기탁하신 분들과 가족들을 초청하여 감사함을 함께 나누는 유물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 나동연 양산시장은 양산유물전시관에 128건 326점의 유물을 기증․기탁한 16명에게 직접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나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소중한 유물을 기증․기탁하신 분들의 고매한 뜻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양산유물전시관을 효과적으로 운영하여 지역 문화 거점시설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 보물 제1001호 양산이씨종손가 고문서를 기증한 이근수 선생은 ‘다른 박물관의 기탁 권유를 마다하고 양산유물전시관에 문중의 보물을 기탁한 것은 양산시민의 손으로 유물을 전시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기다렸다’면서 양산유물전시관을 훌륭하게 건립한 시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아동문학의 거목 故 이원수 선생의 차녀인 이정옥 여사는 기증한 이원수 선생의 유품이 잘 전시되어 고맙고, 다른 이원수 선생의 자료들을 더욱 소개할 수 있도록 유물전시관 운영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문의 조선시대 호구단자를 기증한 배금석 옹은 집안에 있던 유물이 본인이 죽고 무의미하게 사라지는 것보다 여러 시민들과 함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유물전시관에 보관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여 유물을 기증하였으며, 유물전시관이 유형문화재 뿐만 아니라 지역의 여러 유적 연구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하였다.

다과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서는 신용철 유물전시관장의 안내로 기증․기탁자들에게 상설전과 ‘양산의 보물’ 특별전을 관람하였다.

신용철 양산유물전시관장은 현재 전시관의 기증․기탁유물은 소장유물의 약 15%에 해당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유물 기증기탁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양산유물전시관은 4월 11일 개관이후 2주만에 10,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양산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

양산유물전시관에 유물을 기증․기탁하고 싶으신 분은 양산유물전시관 운영담당(055-392-3311~6)으로 문의하면 기증기탁 절차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