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천철장을 중심으로 울산지역 제철문화사를 재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박종해)는 오는 4일 오후 1시 북구문예회관에서 6개 주제를 중심으로 학술 심포지엄 '철을 말하다!'를 개최한다.

한국철문화연구회(회장 이남규)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심포지엄은 오는 10일 제9회 울산쇠부리축제 개최를 앞두고 달천철장의 역사성 및 발전방향, 동아시아 철기문화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로는 '기록으로 본 울산달천광산의 역사'(서성호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 '고대 울산지역의 철기문화'(우병철 영남문화재연구원), '울산지역의 제철 유적 조사현황과 특징'(김권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금속학적으로 본 석축형 제철로의 원료 및 생산품'(최영민 금속기술연구소), "울산 쇠부리 문화 보존현황 및 울산쇠부리박물관 건립 타당성 검토'(정상태 울산문화연구소)에 대해 발표를 갖는다.

특히, 일본의 북구주시립자연사 역사박물관 마츠이 카즈유키 연구원이 참석해, 달천철장을 중심으로 고대 한일간의 제철문화를 비교․분석하는 '일본 제철문화의 울산 관련성 검토' 주제로 발표를 가질 예정이어서, 동아시아의 철기문화의 중심이자, 산업수도 울산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주제발표에 이어, 한신대학교 이남규 교수의 사회로 대가야 박물관 신종환 관장과 용인대 김수기 교수, 충남대 노태천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정토론이 열린다.

축제 추진위 관계자는 "오늘날의 산업수도 울산의 원동력인 동시에 달천철장의 역사성 및 선조들의 우수한 철기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심포지엄에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9회 울산쇠부리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북구청 광장 및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울산쇠부리축제는 선조들의 빛나는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역사와 산업,

문화가 공존하는 대한민국 대표 산업축제이며, 달천철장으로 대표되는 쇠부리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문화관광 활성화 및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북구청이 주최하고 울산쇠부리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산업의 두드樂, 쇠부리 울림으로’를 주제로 ▲쇠부리행사▲문화행사▲전시·학술행사▲부대행사 등 총 4개 분야 5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