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창원시장이 30일 오후 4시(현지시간, 한국시간 5월 1일 오전 5시) 컬럼비아대 국제회의실 갤로그센터에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국제공공정책대학원(School of International and Public Affairs, 이하 SIPA) 주최 ‘2013 국제시장포럼(Global Mayors Forum)’에서 초청강연을 펼쳐 큰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박완수 창원시장은 데이비드 딘킨스 前 뉴욕시장, 뉴욕시 정책고문을 맡고 있는 에스터 푸크 SIPA학장, 찰스 암스트롱 SIPA 한국연구센터(Center of Korean Research) 교수를 비롯해 뉴욕시 관계자, SIPA 학생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의 창조적 도전과 시장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창원시의 자전거정책을 비롯한 주요정책에 대한 소개와 주요 정책의 추진과정상의 각종 에피소드 및 극복과정, 도시발전을 위한 시장의 역할과 리더십에 대해 발표했다.

☞ ‘컬럼비아대학교 SIPA’는 세계적인 공공정책 및 행정 전문가 육성을 위해 1981년에 설립된 전문대학원이며, 특히 SIPA에서 주최하는 ‘국제시장포럼(Global Mayors Forum)’은 그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것으로 평가 받은 도시의 리더인 시장을 초청하여 그 도시의 혁신적인 공공정책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포럼이다. 이 포럼에는 마이클 불룸버그 뉴욕시장,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 등 세계적인 도시의 시장들이 초청된 바 있으며, 동아시아 지역의 시장 중에서는 박완수 창원시장이 최초로 초청을 받았다.

박완수 시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도전과 열정으로 대표되는 기업가정신이 국가․도시․개인 모두에게 필요하다”면서 시민을 위함이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침으로써 시민들의 참여와 지지를 바탕으로 추진한 기업사랑운동, 환경수도 프로젝트, 자전거정책 등 창원시가 추진했던 혁신적인 정책을 소개하고, 정책추진 시 있었던 각종 문제점과 에피소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장으로서의 의지와 노력을 각종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해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박완수 창원시장은 3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한국시간 4월 30일 오후 11시)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뉴욕시장의 초청으로 뉴욕시청을 방문해 뉴욕시장과 만나 ‘창원시의 환경정책’을 비롯한 기후변화대응 그리고 양 도시 간 우호협력 방안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박완수 시장의 이번 뉴욕시청 방문은 오는 5월 6일 C40와 CGI(클린턴지구의제) 공동주최로 뉴욕시에서 개최되는 ‘대도시기후변화 리더십그룹 중간평가회의’ 기간 중 열리는 ‘회복력 있는 도시 구축을 위한 시장 라운드 테이블’ 초청에 앞서 일정협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다.

특히 짧은 시간 내 다양한 정책추진을 통해 변화한 창원시의 예시를 통해 도시의 리더인 시장이 시민과 함께하면서 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열정을 가지고 창조적인 도전을 할 때, 도시가 발전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시장의 도전정신과 열정이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점이 인상 깊고 감동을 받았다’는 의미로 강연의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박 시장의 강연 후, 이어진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SIPA 학생들과 뉴욕시 관계자들은 ‘시장으로서 창원시만의 혁신적인 정책의 발굴과정 및 정책추진 시 각종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질문을 비롯하여 ‘누비자’로 대표되는 창원시의 독창적인 자전거정책의 추진과정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2013 국제시장포럼’에 박완수 시장을 초대한 에스터 푸크 SIPA학장은 “한국의 지방도시인 창원시가 시장의 리더십을 통해 어떻게 세계적인 도시로 변모했는지, 특히 세계적으로 알려진 누비자 정책이 어떻게 추진되었는지 알 수 있는 기회였으며, 특히 박완수 시장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한 도전과 열정이야 말로 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희망하는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이 참고해야 할 키 워드(Key Word)이다”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박완수 시장의 초청강연을 통해 SIPA 학생들에게 도시의 리더가 가져야 할 철학과 실천의 훌륭한 사례를 소개할 수 있어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창원이 앞으로도 세계의 모범적인 선도도시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련된 환영리셉션에서 박완수 시장은 포럼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이번 국제시장포럼 초청강연을 바탕으로 창원시와 컬럼비아대학간 교류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고 “앞으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창원시의 주요정책을 평가․자문하여 창원시의 정책이 세계 각국에 모범사례로 전달될 수 있도록 SIPA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