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와 중부소방서는 중구지역 기초생활수급자 세대를 대상으로 화재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소화기 보급 및 주택 단독형 경보감지기를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중구에 따르면 30일부터 5월말까지 중구지역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100세대에 주택 단독형 경보감지기 200대를 설치한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30일 오후 최초 설치 대상지로 학성동에 거주하는 김○○ 할머니(82)를 방문해 직접 주방과 침실 천정에 경보감지기 2대를 설치했다.

설치 후,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주택 내 전기점검을 실시했으며, 중부소방서와 의용소방대는 소방안전점검과 함께 별도로 마련한 생필품을 할머니에게 전달하고 대청소를 실시했다.

주택 단독형 경보감지기는 수면 중 화재 발생시 연기 등을 천정에 달린 감지기가 경보를 울려 인명피해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우선적으로 소화기를 보급하고 경보 감지기를 설치하겠다”며, “의용소방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단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주택화재 예방 홍보, 안전점검, 봉사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해 주택화재는 전체화재 대비 24.7%(10,690건)에 달하며, 인명피해는 전체 사망자의 69.3%인 179명이 주택화재로 인해 사망했다.

특히, 중구는 단독주택, 연립, 다세대 주택 등의 밀집형 주거지역이 대부분으로 주택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안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