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 명소인 동래구 명륜1번가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우수 외식업지구 육성사업’ 대상 지구에 선정됐다.

동래구는 부산시 지정 우수 외식업 지구인 명륜1번가가 지난 4일 농림축산부의 현장심사를 거쳐 올해 우수 외식업지구 육성사업 대상지구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우수 외식업지구 지정은 2011년 9월 외식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정부가 제정한 ‘외식산업 진흥법’과 ‘외식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해 처음 시행된 제도이다.

해당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과 우수 식재료 소비촉진은 물론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하기 위해 해당 지구의 우수한 음식점을 집중적으로 조성, 육성해 나가게 된다.

이에 따라 명륜1번가는 앞으로 2년간 국·시비 4억원이 투입돼 우수 식재료 소비촉진을 위주로 외식서비스와 종사자 교육, 지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개선, 마케팅·홍보사업비 등을 지원받는다.

도시철도와 주요 간선도로를 잇는 교통요지에 위치한 명륜1번가는 도시철도 동래역에서 메가마트 동래점을 거쳐 동래구청 후문까지 170m에 이르는 51,000㎡에 총 236개의 업소 중 177개가 한식, 일식, 양식, 퓨전음식 등 외식업체이다.

주변에는 도심휴식 공간인 온천천 시민공원과 대형할인마트, 병원, 백화점, 재래시장 등이 있어 유동 인구만도 하루 6만명 이상이나 된다.

또 인근에는 동래읍성, 복천동 고분군, 충렬사 등 문화재가 산재,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하고 도시철도 등을 이용한 직장인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애용되고 있다.

한편 우수 외식업지구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지구 내 외식산업 관련 업체의 비중이 70% 이상이어야 하고, 지구 내 외식산업 관련 연간 총매출액이 40억원 이상 돼야 한다.

조리기능사, 영양사 등 외식산업 관련 자격증 1인 이상 보유업소 비율 70%,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지정한 모범업소 비율 10%, 전체 음식재료 중 우수 식재료 사용 비율도 30%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수 외식업 지구 선정은 전국적으로 지난 해 5개 지구, 올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두암 어영마을과 서귀포시 아랑 조을거리 등 3개 지구가 최종 선정됐다.

동래구 관계자는 “명륜1번가는 편리한 교통망과 다양한 형태의 음식점이 밀집, 외식산업 발전에 커다란 이점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동래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과 고도심 재창조 ‘동래방래’ 사업과 연계해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외식업지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