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용호)은 부산추모공원에 야생초화 전시실을 새로 조성하고 오는 26일 14시에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4월 26일부터 4월 28일까지 전시실과 봉안당 입구 로비에서 다양하고 아름다운 야생초화들로 가득한 <개관 기념 전시회>도 함께 펼쳐진다.

이번 기념전시회에서는 상설 실내 전시실(60㎡)뿐만 아니라, 470㎡의 수생식물 연못, 60m 규모의 야외 전시공간 등 추모공원 내 유휴 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앵초 등 야생초화 60종 150여점과 수련 등 수생식물 3종 200여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개관기념일인 26일에는 선착순 200명에서 무료로 야생초화를 분양하는 특별 이벤트와 함께 간단한 차와 다과도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생소한 이름의 미스김라일락, 솜방망이, 말발도리를 비롯하여 원추리, 둥글레, 아지랑이 등 평소 낯익은 봄초화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공원 입구에는 제철 맞아 활짝 핀 철쭉과 연두빛 조팝나무 군락, 반송과 향나무의 여린 새순이 봄의 싱그러움을 더하고, 산자의 공간과 죽은 자의 공간을 연결하는 공원 내 연못 세심지에는 수련, 부레옥잠, 물배추 등 수생식물들이 푸른 잎을 펼치고 있다.

추모공원에서는 영결(永訣)로 인한 유족들의 상실과 슬픔을 위로하는‘힐링 공간’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지난 2010년 헌화꽃 전시회를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종류의 꽃 전시 행사를 개최해왔다.

이용호 이사장은 “이번 야생초화 전시실 개관과 전시회를 통해 봉안시설이 일상 속 휴식과 힐링공간으로 인식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개관 취지를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