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유물전시관(관장 신용철)은 오는 4월 29일 유물 기증·기탁자와 가족을 전시관으로 초청해 감사함을 나누는 뜻깊은 행사를 갖는다.

유물전시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유물전시관 개관일인 올해 4월까지 총 18명의 기증·기탁자(기증 14명, 기탁 4명)로부터 326점의 다양한 유물을 기증·기탁받아 유물전시관에 전시·보관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증․기탁자로는 타 박물관의 기탁 권유를 마다하고 양산의 유물은 양산시민들의 손으로 지켜야 한다며 보물 제1001호 ‘양산이씨종손가 소장 고문서’를 양산유물전시관에 기탁한 양산이씨문중과 종손 이근수 선생,

아동문학의 거목 이원수 선생의 유품을 양산시민들을 위해 아낌없이 기증한 이원수 선생의 둘째딸 이정옥 여사, 조선시대 양산 향반사회를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로 평가되는 100여점의 고문서를 기증하신 도무형문화재 가야진용신제 전승보유자 김진규 선생, 조선시대 의병장 이겸수 공의 보검을 기탁한 남강서원 이창진 선생 등이 있다.

이날 행사는 나동연 양산시장의 감사인사와 감사패 전달, 기증기탁유물 현황보고, 다과회 순으로 이루어지며 기증․기탁자들이 전시관에 바라는 건의사항과 덕담을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한 행사일이 휴관일임에도 불구하고 기증기탁자 분들에 한하여 전문가의 해설을 통한 전시실 안내도 이루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용철 양산유물전시관장은 “유물기증 기탁자 분들의 나눔의 큰 정신이 없었다면 양산 시민에게 격조높은 유물들을 보여주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유물 기증·기탁자 분들은 양산유물전시관의 소중한 가족이며 그 분들의 명예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과 기증기탁 유물 특별기획전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산유물전시관은 4월 11일 개관이후 2주만에 8,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양산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다하고 있다.

유물을 기증․기탁 의사가 있는 사람은 양산유물전시관 운영담당(☎055-392-3311~6)으로 문의하면 기증기탁 절차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