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와 환경단체가 도심휴식 공간인 온천천의 수질개선과 쾌적한 친수환경 조성을 위해 EM흙공을 투척한다.

동래구는 오는 26일 오후 3시 온천천과 사직천 합류지점(목재교량)에서 온사모(온천천 사람들의 모임) 회원과 주민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EM흙공 투척 행사를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온천천에 던져 넣을 흙공은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 세균 등 미생물이 들어있는 EM효소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해 만들어 수질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500여개 투척된다.

동래구는 지난해에도 온사모 회원, 주민 등과 함께 EM흙공 1천여개를 투척하고 여름철 모기 유충 제거를 위해 미꾸라지 수만마리를 방류하며 온천천 정화활동을 벌였다.

이렇게 투여된 EM흙공은 물속에서 서서히 녹으면서 각종 오염물질이 침전돼 형성된 하천의 오니층을 분해해 수질을 정화·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악취 등도 누그러뜨리게 된다.

한편 동래구는 이번 EM흙공 투척 한달 뒤인 5월에 온천천 수질검사를 실시, 행사 전후 오염정도를 모니터링해 앞으로 주기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동래구 관계자는 “도심 하천인 온천천의 주요 오염원은 생활오폐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이라면서 “이번 행사로 온천천 수질개선과 친수환경 조성은 물론 시민들이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