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농산물 수출 15년 연속 전국 1위(전국 4억8천만 달러의 25%)의 경남도는 제1의 수출 시장인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전년 동기대비 △17.7%)에도 불구하고 일본 수출 주력 품종인 파프리카(증 45톤), 토마토(증 67톤), 꽈리고추(증 2톤) 등은 전년 1분기 대비 수출량이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파프리카의 경우 재배면적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작기 조정으로 안정적인 수출물량의 공급 및 일본 수입 시장이 확대되었으며, 토마토는 공동 선별에 따른 품질의 규격화ㆍ고급화로 경쟁력이 강화되었고 대형 외식 체인점의 국내 토마토 수요량이 증가했으며, 꽈리고추는 최근 2년간 일본 시장에서의 가격 고공행진 등의 이유로 소비층이 이탈하였음에도 소폭 증가하였다.

경남도는 2012년 농수산식품 수출액 11억 8천만 달러 중 46%인 5억 4천만 달러가 일본 시장에 집중되어 엔화의 환율 변동에 수출 농가의 소득 변동 리스크가 크게 작용되는 부작용 등을 타개하기 위하여 일본 수출 편중도를 완화하고자 중화권(중국, 대만, 동남아)과 미주권(미국, 캐나다)을 신규 전략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신선 농산물의 관세 장벽이 높은 중국에는 유자차, 김, 유제품 등 가공식품 위주의 수출에서 한중 FTA 체결 이후 상위 3%의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맞춤형 전략을 전개하고, 신선 농산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는 판촉전 개최, 대형 유통업체와 수출 확대 MOU 체결 등의 방법으로 가공식품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주권은 ‘제40회 LA 한인축제(2013.9.26~29)’ 기간 중 대형 판촉전과 유망 바이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여 LA 지역을 대미 수출 전진기지로 구축해 한미 FTA 체결로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굴, 김, 활어 등) 등을 앞세워 2015년까지 대미 수출액 2억 달러 달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한시적으로 수출 유망품목 신규 수출에 따른 과다한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시장 개척 수출유망품목 물류비 지원과 품목별 해외 바이어 초청사업, 환율 급변에 따른 환변동 보험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 일본 시장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강호동 경남도 농정국장은 “당분간 엔화 약세가 지속되어 수출 농가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라 전망하며, “신규 시장 개척 및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