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떡 방앗간이 없어지는 추세라 지금의 브렌드 떡들은 기계로 찍어 만들고, 약품이 첨가된 떡이라고 한다. 기장 내에서도 많은 떡 방앗간이 있지만 손에 꼽히는 정도로 전통적인 방식과 참신한 아디어로 소비자를 사로잡는 떡 방앗간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 전통적으로 떡을 짓는 방앗간이 있다고 해서, 부울경뉴스는 기장 떡 방앗간에 다녀왔다.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교리에 위치한 기장 떡 방앗간은 8년 전 박병엽씨에 의해 개업되었다고 한다. 기장 떡 방앗간은 새벽 4부터 저녁 9시 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떡 짓는 일은 오전, 오후 한 번씩 하고 있다.

또한 100% 국산 쌀을 사용하고 있으며, 찹쌀이나 멥쌀도 주로 사용하여 만들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쑥이 나오는 시기라 성수기인데, 아주머니들께서 쑥을 캐와 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떡을 만들 때 시간은 약 2시간 정도이며, 사장님께서 직접 떡 케이크도 만드신다고 한다.

박병엽 사장은 직접 배달도 하고 있으며, 포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박병엽 사장이 떡 방앗간을 하게 된 이유는 전통이라는 것에 가능성을 보고, 다른 가게에서 일하며 떡 짓는 기술을 배움으로써 떡 방앗간을 개업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브렌드 떡들은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공장에서 찍어 만들고 오랜 시간동안 굳지 않게 처리를 하는 반면, 기장 떡 방앗간은 길면 이틀 정도 떡이 굳는다고 하지만 약품처리를 하지 않고, 색소도 천연색소를 쓴다고 한다. 빨간색은 적색 고구마, 초록색은 쑥을, 검정은 흑미를 쓰는데 자연식이라서 그런지 가격은 조금 비싸다고 한다.

하지만 몸에 좋지 않은 것 보다 좋은 재료로 만들어 맛있게 먹는 것이 그만큼 몸에 이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위생은 가게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장 떡 방앗간에서는 일이 끝나면 청소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 대청소를 한다고 한다. 그 밖에 박병엽 사장께서는 기장군 지역사회에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주로 방범 활동이나 교통정리 등 여러 가지 봉사를 하고 있어 일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 되었다. 그리고 박병엽 사장은 요즘 자신만의 떡을 개발 중이며, 인터넷을 보고 계발 아이디어를 낸다고 한다.

* 문의, 051)723-1141

글/박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