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학생들에게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할 (재)중구장학회가 3월 12일 출범했다.

(재)중구장학회는 지난해 10월 30일 발기인 총회를 가졌고, 올해 2월 교육청으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았다.

김현진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중구지부지회장

12일 오전 11시 구청 3층 중회의실에서 김현진 이사장의 장학금 기탁식과 함께 (재)중구장학회 이사회를 개최했다. 김현진 이사장과 김은숙 구청장 등 이사 10명, 감사 2명, 최진봉 중구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김현진 이사장은 (재)중구장학회에 2억 원의 사재를 출연했다. 김 이사장은 “교육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곰곰이 생각하다가 기탁을 결정하게 되었는데 크게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처럼 많은 열매를 맺는 한 알의 밀알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장학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18살 때 경남 통영시에서 맨손으로 부산에 올라와 남포동에서 40여 년간 수산물 도매업 등에 종사하며 근검절약으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평소 다함께 잘사는 공동체 구현을 위해 지역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처음 열린 이사회에서 재단법인 중구장학회 시행세칙에 대해 심의 했다. 시행세칙은 총칙, 장학사업, 재정과 회계 등 5장 28조로 구성되어 있다. 세칙에 대해 이사회 참석자 전원이 만장일치로 원안을 의결했다.

구청은 3억 원의 장학금을 올해 출연했고, 김현진 이사장의 2억 원 기탁으로 모두 5억 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됐다. (재)중구장학회는 2020년까지 구 전체 출연금 10억 원과 민간에서의 자발적인 기탁금 20억 원을 포함해 총 30억 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한다.

앞으로 중구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 내에 꿈을 가진 중구의 젊은 인재를 양성할 (재)중구장학회 안내 사이트를 개설하고, 장학회 임시 이사회는 5월경에 개최할 계획이다. 정기 이사회는 오는 11월에 열린다. 장학생 선발 공고는 오는 12월 초에 이뤄지며 2014년 1∼2월 중에 장학생 선발을 확정한다.

(재)중구장학회 장학금은 학업성적 우수 장학금, 특기 장학금, 저소득 가정 장학금, 기타 장학금 등으로 장학금 신청일 현재 학부모 또는 학생이 중구에 3년 이상 주소가 되어 있는 자에게 장학금 지급 자격이 주어진다.